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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월봉에는 달이 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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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월봉에는 달이 숨어 

달이 숨어있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중산간지역에 달이 숨어있다는 오름이 있습니다

제주

 

1. 오름모양

 

오름모양이 넓은 들판에 달이 숨어있는 것과 닮았다고 이름이 은월봉입니다

 

은월봉 반경은 2.5Km이내에 오름과 같은 높은 지형물이 없는 넓은 들판입니다

 

한 밤중에는 달빛이 환하게 은월봉을 우뚝 서있게 만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달은 은월봉 정상 뒷편으로 숨는 모습이 은월봉이라는 이름으로 불렀을 것으로 보입니다

 

은월봉 말고도 은들오름,운돌오름,눈달오름, 윤드리오름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2. 용눈이오름 지나 은월봉

 

중산간동로 손자봉교차로에서 용눈이오름로를 따라 진행하다보면 용눈이오름을 지난 후 종달리 바닷가 방향으로 3Km가량더 가 걸어가다보면 넓은 들판에 우뚝 솟은 산체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은월봉입니다

 

오름입구 안내판 거석에는 은다리오름이 새겨진 표지석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표고 179.6m 비고 75m의 높지 않은 발굽형 오름입니다

표지석 앞에서면  목초 등을 키우는 굼부리가 시야에 들어오고 양쪽 끝으로는 오름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어느 방향으로 오를지 모른다면 왼쪽에 고도가 낮은 탐방로를 선택하여 오르게 됩니다

 

목장과 목초지 등으로 경작되는 굼부리 내부를 걷다가 보면 오름끝자락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 곳에 다시 서면 경계돌담넘어에 있는 오름미들이 달아 놓은 리본모양을  눈에 담아볼 수 있습니다

 

3. 은월봉 봉우리

 

은월봉은 탐방객들이 제주 오르중에서도 정말 뜸한 곳입니다

은월봉은 오름앞에 표지석만 반갑게 마지할 뿐 탐방로가 정확하게 시야에 들어오지 않아 탐방객들이 자주 찾는 오름은 아닙니다

 

한 마디로 은월봉오름은 제주에서도 발길이 닿지않은 자연 그대로의 오름입니다

 

정상부 소나무 숲을 벗어나 하산 길로 접어드니 제주가 반겨주는 확트인 시야의 절경과 마주합니다

 

주변의 드넓은 들판을 가까이는 용눈이오름을 비롯해 땅의 끝머리의 꼬리부분인 지미봉,서귀포시 성산읍의 두산봉과 알오름, 우도, 다랑쉬오름 등 사방에 펼쳐진 수많은 오름들이 숲을 빠져나오면 탐방객을 반겨줍니다

 

시선이 닿은 곳마다 제주의 절경은 감탄사를 항상 연발하게 됩니다

 

은월봉을 휘감아 불어오는 산들바람은 항상 마음의 정화와 함께 피로감을 씻어 내려줍니다

사람들이 일부러 찾지않는 은월봉은 정말 남들이 모르는 나만 아는 힐링공간으로 소소한 행복감을 덤으로 나에게 전달하여 줍니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며 다시 원점으로 회귀로 넓은 들판 앞 은월봉을 초면으로 다시 맞이합니다

 

은월봉에는 달이 숨어 있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중산간지역에 달이 숨어있다는 오름이  궁금하다면 조금 늦은저녁 한번 올라보면 나만 간직하게  은월봉은 말없이 모든 자연과 나를 보담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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