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산봉 김녕마을을 수호하는 희노애락과 함께

제주에는 다양한 경사가 완만한 혹은 봉긋한 오름이 약 360개가 있으며, 그 중에서도 동물과 관련된 이름을 가진 오름들이 많이 있습니다

묘산봉의 오름들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들의 이름을 따와 지어졌습니다. 오름의 이름 중에는 "닭 오름", "개 오름", "돼지 오름", "꿩 오름", "말 오름"과 같은 이름이 있습니다

묘산봉은 오름의 형상이 고양이가 누워 있는 모양과 닮아서 "괴(고양이 제주 방언)" 매로 괴살메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전해저 오는 얘기에 따르면 이 오름은 예전에 실제로 고양이가 살았다는 이야기로 유명하여, 김녕마을 주민들과 함께 희로애락을 나누며 김녕리를 수호하는 오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묘산봉은 표고 116.3m, 비고 81m에 위치하며, 남쪽으로 굼부리가 터진 전형적인 말굽형 오름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름의 모양새는 완두콩모양으로 이루어진 산세로, 고양이를 형상화한 겉모습을 상상해서 연상시키는 요소가 있지만, 완전히 고양이의 웅크린 모습을 이미지화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묘산봉은 제주의 독특한 지형과 자연을 대표하는 오름 중 하나로,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고양이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묘산봉

묘산봉 탐방로는 두 가지 코스로 나뉘어 있습니다

A코스는 오름의 끝자락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오름의 정상에 올라 시작하는 코스입니다

정상에서 하산하다가 맞은 편 끝자락에 도착하기 전 오른쪽으로 조성된 탐방로를 따라 오름의 정상 능선과 밑자락 사이를 걸어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이 코스는 오름 정상에서의 탁월한 전망과 함께 오름의 다양한 지형을 체험하며 오름을 둘러볼 수 있는 색다른 코스입니다

반면 B코스는 말굽형 오름의 한쪽 끝에 위치한 오름 안내 표지판에서 출발하여, 오름 정상을 지나 맞은 편 굼부리의 끝자락으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이 코스는 오름을 둘러보며 그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다른 멋진 풍경들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묘산봉의 두 가지 탐방로는 각각 다른 경험과 풍경을 선사하여,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운 오름 탐방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탐방로 양쪽에는 편리성을 위해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오름을 탐방하며 힘들 때 팔의 힘을 빌어 오르다 보면 잔잔한 산행오름으로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감상하며 편안한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묘산봉 안내표지 및 코스(A~B)

묘산봉 탐방의 첫 걸음부터 편안함과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시설물이 있습니다

동네의 정겨운 가로등과 우체통 형상화 조형물이 함께 설치되어 있어 포근한 분위기를 연상시켜 탐방객들에게 편안함을 더 해 줍니다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면 나무 계단이 끝나고, 솔잎이 수북히 쌓인 오솔길로 이어지는데 경사도가 완만하여 한 걸음마다 기분이 가벼워집니다

정상에 도착한 후 잠시 파노라마의 전경을 휴식으로 달래면서 맞은편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하산길은 미끄러움 방지를 위한 재생타이어매트로 잘 조성된 탐방로가 편리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산 중에는 A코스와 B코스의 감림길을 만날 수 있으며 탐방객이 선택한 코스를 뒤로한 채, 조용히 걷는 나 자신과 함께 속마음을 나누며 혼자 걷고 싶은 마음이 더하여집니다

묘산봉은 나 자신과 내면의 대화를 나누며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그런 공간입니다

혼자 걷는 탐방은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며, 마음 속의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고 여유를 찾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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